◆인도 영화

'비르'(Veer 2010),껍데기만 요란한 영웅 블록버스터

KkomiYa 2011. 1. 20. 01:03

비르 (2010) Veer

아닐 샤르마
출연 살만 칸 (비르 역), 소하일 칸 (푸냐 역), 미툰 짜끄라보티 (프리트비 싱 역), 재키 쉬로프 (라자 역), 자린 칸 (야쇼다라 공주 역)

모양만 거대한 영화 '비르'

짧은 기간내 후다닥 찍어대는 인도영화 시스템에서 2년간의 제작기간, 상당한 제작비, 3대 칸이라는 살만칸 주연,인도의 영웅 비르의 이야기..영화 '비르'는 소문과 선전만 보고 '조다 악바르, 아소카'등과 같은 거대 전쟁 서사극에 한껏 기대를 많이한 볼리우드 팬들에게 그 실체를 보이자 대대적 실망감 만을 안겨준 작품이다.

블록버스터로 홍보 하면서 2010년 인도내에서 개봉시 인도내에서만 2천개 극장에서 상영, 박스오피스 5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내며 출발 했지만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대대적인 혹평속에 최종 흥행 에서는 참패했다.


서사극에 만화같은 캐릭터

작위적인 스토리와 함께 살만칸의 비르 캐릭터 역시 영화라고 봐주기에는 현실적 이지 않다는 느낌이 들며 살만칸의 캐릭터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적응이 쉽지 않다.

이 영화에서도 살만칸의 비르 캐릭터는 만화적이며 작위적이다. 나이에 맞지않게 산적하다, 영국 유학갔다, 다시 왕과 맞선다는 식의 스토리도 그렇지만 살만칸의 연기 마저 이대근식의 만화 영웅 흉내만 내니 모양만 대작이고 감동은 없는 화려한 쭉정이 같은 영화가 되었다.


간디는 무폭력 평화를, 그러나 전사는 칼을 든다..

1825년, 영국 지배하의 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사시로 왕족과 제후들은 영국의 지배를 허락하고 비르는 영국군에 맞선다는 내용으로 인도인들의 애국심을 자극시키는 영화다.

영화 처음 산적의 무리의 리더로 말을 타고 기차를 습격하는 비르..기차위를 날라 다니며 보이는 액션 장면은 멋진 영화가 될것임을 보여주는듯 하지만...여기서 공주를 처음 보게되고 그후 갑자기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비르..

영화 중반부 까지 비르는 영국에 양복을 입고 유학을 가서 공주를 만나게 되는데..후반부는 마치 중세시대로 다시 돌아가 300 과 같은 전사가 된다. 이 영국에서의 비르와 인도에서의 비르가 너무도 달라 관객들은 현대물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비르를 보는듯 하다..


만화보다도 유치한 대학생 캐릭터

웅장한 역사극을 기대했던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영국에서의 늙은 대학생 비르와 공주의 캠퍼스 로멘스가 보여지면서 왠지 영화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게다가 인도인들을 더럽다고 하지말라며 교수에게 주먹쥐고 대드는 작위적인 엄청난 신파의 영웅 흉내..인도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려 너무 오버 연출한듯한 느낌이 매 장면 마다 팍팍든다. (이런식의 연기가 몇번 더 보이면 3대 칸이건 뭐건간에 살만칸 나오는 영화는 안본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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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학교는 나오고 대학을 간건지..어쟀든 그냥 갔다가 어느새 다시 인도로 돌아온다..인도로 돌아오면서 양복차림의 멀쑥한 샬만칸이 다시 칼을 들고 300의 전사가 되고 공주는 드레스 입고 공주필 내 준다..유학은 왜 간건지..공주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설정을 위해 뜬금없이 영국에서 대학생이 됐다가 다시 전사로 복귀 한다는 어이없는 설정..인도에 있으면 완벽하게 적인 둘이 만나 사랑할 환경이 안되니 그렇게 꾸몄는지도..


마지막 아버지와의 결투씬..부모보다 더 큰것이 국가다..아버지는 부족의 명예를 위해..아들은 나라를 전쟁에서 구하기 위해..부자가 결전을 벌인다는 작위적 스토리까지...처음 성인 비르가 등장할때부터 왠지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처럼 보인다..


모양만 화려하고 감동은 없는 대하 서사극.

이런 대하 서사극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멜로, 공주로서 아버지의 원수이자 적인 비르와 사랑에 빠지는 공주..도데체가 둘 사이에 사랑이 언제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감독은 공주를 만나기 위해 비르가 영국에 유학까지 갔다왔으니 서로 사랑 하는 사이라고 관객들에게 봐달라고 요구를 한다. 원수의 집안 자녀끼리 서로 사랑한다는 다른 극적인 신파극 영화 스토리를 그대로 복제 하면서 감동이나 관객의 감정 까지는 카피를 못했다고 봐야겠다.하긴, 샬만칸 나오는 영화치고 로멘스 제대로 된 영화 본적이 없다.무게빵 샬만칸과 로멘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라 하겠다.차라리 이대근 주연의 멜로를 기대하는것이 나을지도..


기대를 많이한 작품이었는데..비슷한 느낌의 샤룩칸의 '아소카' 와 비교해 봤을때 살만칸의 비르는 그야말로 무늬만 화려하고 감동은 없는 인도인들의 애국심 고취용 억지 영화라는 느낌을 팍팍 준다.공주와의 사랑도 애절 하지도 않고..만화보다도 유치한 대사와 캐릭터..300이 일부러 만화를 원작으로 그대로 만화처럼 재현한 것이라면 비르는 서사극으로 만들려 했는데 스토리나 살만칸이 연기한 캐릭터에서 만화처럼 된 경우다..그림만 멋지고 감동은 없는, 만화 본다는 기분으로 보면 되는 불록버스터 물로 제작비만 상당히 많이 들었음을 볼수있다.



이 영화는 라지푸트족이 있는 북 인도 한 지역에서만 첫주,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으며 인도 전체적 으로는 참패했다. 또한, 영화 내용들에서 '라지푸트 족'의 명예와 품위를 떨어뜨린 작품'이라고 항의를 받았으며. 감독 아닐 샤르마는 공식적으로 사과와 해명을 해야만 했다.

방대한 물량을 쏟아부은 블록버스터 화면만은 장관 이라고 할수 있으므로 그저 눈요기용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감동이 없는 영화에서 긴 런닝타임이 부담스럽다고 해야 하겠다..

※인도 영화 서사극 블록버스터 추천.

2011/01/21 - [볼리우드 영화소개] - 샤룩칸의 '아소카',황제가 될 운명 앞에선 비극적 사랑..
2010/12/25 - [볼리우드 영화소개] - 조다 악바르,황홀한 영상으로 재현한 황제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