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차이나타운 (1974),로만 폴란스키 감독 스타일을 알고자 한다면..

KkomiYa 2010. 8. 12. 06:02

차이나타운 (1974) Chinatown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잭 니콜슨, 딕 바칼리언, 브루스 글로버, 조 만텔

2010년 '유령작가' 라는 스릴러를 내놓아 한없는 느긋함을 선보였던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스릴러라고 하기엔 요란한 편집도 없고, 들고뛰는 카메라도 없이 두시간 이상을 천천히 주변부터 하나하나 몰아나가다 끝에가서 터트려 버리는 로만 폴란스키식 스릴러에 당혹해 하는 많은분들이 있었을줄 안다.격조높은 영상을 선보이는 거장이지만 너무나도 지루하다는 평과 인내심을 가지고 보다보면 묽직한 감동을 받는다는 두 부류로 나뉜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스릴러나 범죄 느와르를 극찬하고 찬양하는 부류는 대부분 영화를 공부하는 분들이거나 영화 관계자들이며. 영화계에서 모범이 될만한 격조높은 영상을 선보이는 감독인데..아마존에서 판매부수 1위라고 하는 시나리오 작법 책에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한 작품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바로 '차이나 타운'이다.


그 책에서 작가가 하나의 샘플로서 이 영화를 계속 언급 하는것은 영화 공부하는 사람들 치고 이 영화를 안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말과도 같다.일반 대중들이 이 영화를 보려고 한다면 유령작가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2010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유령작가가 정말 재밌었다면 이 작품역시 놓칠수없는 재미를 줄것이고 한없이 지루했다면 런닝타임이 두시간이 넘는 이 작품 역시도 한없이 지루할것이다..그말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스타일은 과거부터 지금껏 변함없다는 말과도 같다..격조높은 범죄 수사물이 어떤것인지 확인할수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 '차이나 타운'은 잭 니콜슨 최 전성기 때의 매력을 확인할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우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차츰차츰 분위기를 몰아가다 마지막 한방 묽직한것을 남기는 스타일 이기 때문에 성격 급한분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갈 확율이 많다. 자극적인 영상과 편집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외면 당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차이나 타운 이 영화도 스타워즈의 ' 내가 니 애비다' 이 한마디 처럼 그런 결말을 향한 한마디를 위해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영화 되겠다..


로만 폴란스키표 영화라는 딱지가 붙은 영화들은 장르 불문, 아주 격조높은 우아한 음악과 깔끔한 고품격 영상이 펼쳐진다..또한, 영화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교과서 처럼 언급되는 비유, 상징등..단 한구석도 그냥 허술하게 짜여있지 않다..제목인 차이나 타운도 마지막에 차이나타운이 나오긴 하지만 그 뜻을 알려면 머리 한참 굴려야 한다.왜 차이나 타운이지 ??? ..극중 중요인물로 중국인이 나오는것도 아니요..배경이 차이나타운도 아니다..그럼에도 차이나 타운이다..


잭 니콜슨은 여기서 남의 사생활이나 캐서 먹고 사는 사립탐정이자 흥신소 사무실을 하고 있다..


J.J.(잭 니콜슨)는 주로 사람들의 비리나 불륜을 캐내는 사립탐정. 어느날 그에게 멀레이 부인(다이앤 래드)이 찾아와 남편의 불륜을 밝혀줄 것을 의뢰한다.

J.J.는 멀레이에게 정부가 있음을 알아내지만 자신을 찾아온 멀레이 부인은 가짜였음을 알게 된다. 얼마후 멀레이는 살해당하고 J.J.는 진짜 멀레이 부인인 이블린(페이 더너웨이)의 아버지 노아(존 휴스턴)에게 의혹을 품게 된다. 멀레이의 동료였던 노아는 자신의 양녀인 이블린을 강간해서 자신의 아이를 낳게 한 전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 아래 장면 부터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스타워즈의 '내가 니 애비다'와 같은 장면 되겠다.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영화는 마지막 비극적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살인범이 밝혀지고 드디어 마지막 무대인 차이나 타운이 나오게 된다..



'잊어버려....차이나 타운 이잖아..'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이 대사의 의미는 무엇일까...차이나 타운 이잖아 ..차이나 타운 이잖아...온갖 복잡한 인간의 추악함과 욕망,모든 무법천지의 산물을 차이나 타운에 빗댄거 아닌지 모르겠다..이거 만약에 코리아 타운이라고 했으면 한국사람들 난리날뻔 했겠다..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한국인들은 공공의 적으로 몰았을지도 모르겠다..



결말과 내용을 전부 알고 보면 한없이 지루한 영화가 될수 있기에 보실분들을 위해 자세한 스토리는 생략하기로 한다..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 이지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를 즐길수 있다 라는건 그만큼의 심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대부분의 조급한 현대인들에게는 참을수 없는 지루함을 선사하기도 하겠지만..당신의 감성적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로만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들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유령작가'가 좋았다는 분들은 이 영화 차이나 타운을 꼭 놏치지 말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로만 폴란스키의 스릴러나 범죄물은 나와 안 맞고 비터문 이나 테스등의 심각한 멜로물들이 더 맞는것 같다.범죄 스릴러는 역시 스피디한게 좋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