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코믹으로 포장된 정치에 대한열망..

KkomiYa 2012. 10. 24. 05:22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추창민 
출연 이병헌 (광해/하선 역), 류승룡 (허균 역), 한효주 (중전 역), 김인권 (도부장 역), 장광 (조내관 역)

천만관객이 선택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년 한국영화 두편이 천만관객을 돌파했다.도둑들에 이어 바로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물론 재미있으니까 흥행 대박을 쳤겠지만 과연 광해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할 정도의 막강한 걸작인가? 하는것엔 다소 아쉬움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사극을 좋아하는 중장년층이 대거 몰리면서 남들도 본다니까 유행처럼 따라 보기도 하고 극장장을 점령 하다시피한 물량에 밀려 보게되기도 하고....나같은 경우는 딱히 보고싶은것도 없는데 워낙 상영관이 넘쳐나서 아무때나 볼수있는 영화기에 시간 관계상 선택한 영화이다..


코믹으로 포장된 민중이 바라는 정치에 대한열망.. 

광해 영화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내용은 물론 완벽한 픽션이다.길거리 광대가 임금흉내를 내게 되면서 도리어 민중들이 바라는 올바른 정치를 설변 한다는 코믹스런 내용인데..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


누군가 자신을 시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된 왕은 신변을 보호하고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물을 바람막이로 세우려 하는데..길거리 광대인 하선이 왕과 똑같이 생긴 인물로서 이병헌이 1인 2역을 연기한다.이 병헌의 2역 연기에 대해서는 그저 나름대로 코믹에 충실했다고..보면 그런대로 봐주게 된다. 그러나 역시 같은 사람이 둘을 연기한다는 티는 팍팍 (그놈이나 그놈이나..다 이병헌이다..)...1인 2역이 쉬운게 아닌거다..



광해 영화에선 각각의 캐릭터가 적재적소에 잘 살아있다.세심한 오락용 각본 기본에 충실함을 알수있다.



일반 천민이 격게되는 궁궐생활..


무엇보다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부분은 일반 천민이 법도를 지켜야 되는 궁궐 임금 생활에서 얼마나 당황해하고 다양한 해프닝이 일어날 것인가..하는 기대심리 인데..여러 궁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용변을 봐야되는 '매화틀' 사건이 그런 해프닝의 최절정 되겠다..궁궐에서 벌어지는 저질스런 화장실 유머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즐거울수 밖에 없다..



천민의 눈으로 보게되는 궁궐의 정치..


이 영화가 천만이란 관객들의 선택을 받게된 가장 큰 요소라 할수있는 부분..정치 부분이다. 가짜 광해는 단순히 대역으로서 시키는 대로만 하는것이 아닌 점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복잡한 정치를 단순무식 처리해 버리는데..이게 관객들에겐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게된다..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가..하는것은 실상 초등생들이 더 잘 알고 일반 서민들이 더 잘 알수밖에..



중전과의 보일듯 말듯한 로멘스..


가짜 지만 중전에게는 진짜보다 더 고마운 존재이다..폐위의 위기에 몰린 자신을 보호해 주고자 갑자기 달라진 임금..자신을 웃기게 하기 위해 장난도 서슴없이 하는 왕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중전..그러나 이뤄질수 없는 신분 차이로 인해 로멘스는 그냥 관객의 상상속에 맡겨 버린다..단지 중전을 돕겠다는 가짜 광해의 정의감만 보인다..



어떤것이 진정 백성을 위한 정치인가..


정치적 설교를 하는듯한 주제로 인해 광해는 천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진정 백성을 위하고 어려운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 나랏일의 핵심..진짜가 못할바에 그것을 실현 시킬수만 있다면 가짜가 뭔 상관이리..핵심 주제에서 관객들의 심리를 움직였기에 천만이란 관객이 가능했겠지만 결국 광해 영화는 마치 인스턴트 식품처럼 깔끔하고 맛깔스럽게 포장된 상업 영화 일수 밖에 없다..그리 깊은 감명을 남기지 못한채 시간 때우기 오락용으로 재미 있었다.라고 하는 느낌이지만 현실에서 올바른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목마름이 광해 천만관객을 달성 시킨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