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유럽/SF판타지

슬립딜러, 과거와 미래 사라져 가는 인간..

KkomiYa 2009. 12. 12. 06:00

현실과 맞닿은 신선한 소재.

2008년 선댄스 영화제 알프레드 P. 슬로안과 왈도 솔트 스크린라이팅 어워드를 수상하여 2관왕을 차지한 맥시코와 미국 합작 영화 슬립딜러는 미국의 헐리우드 SF 물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엄청난 혹평을,좀더 새로운 소재의 인디 SF 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작품일것이다.



메모는 멕시코 시골마을에서 아버지를 도와 농사일을 하는 시골청년, 유일한 취미는 혼자 도청기를 만들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도청하는것, 그러다 어느날 본의 아니게 미 군의 통신을 도청하게 되면서 테러리스트로 지목 당하게 되고 창고는 미전투기에 의해 폭격당하게 된다. 그 와중에 아버지가 죽는다.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관객은 대충 메모라는 청년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거나..가상 시뮬레이션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한다거나..뭐 그런 내용을 연상하겠지만..그런 룰을 연상한 분들은 일찌감치 이 영화를 포기하는것이 나을것이다.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기 위해 도시로 나오게 되는 메모..자신도 기계처럼 사람들이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일하게 되는 공장 슬립딜러에 노동자로 취직하게 된다.모든 힘든 노동은 로보트가 대신하며 사람들은 그 로보트를 조정하는 가상 시물레이터로 일하게 되는것이다.

여기에서 여 주인공으로 나오는 칠레의 배우 레오너어 베렐라는 지나 데이비스 + 나탈리 포트만을 닮은것 같다.현대 사회에서 블로깅을 하는것과 같이 영화에서는 개인의 기억을 파일로 만들어 접속점(인터넷 개념) 에 올려놓고 돈을 주고 사고 파는것으로 서로 공유하게 된다.

이 여주인공이 시골에서 갓 올라온 남자 주인공 메모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기억을 파일로 만들고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오해하고 추적하던 미군의 파일럿은 사건의 진상을 알게된다는 스토리 이다.

화끈한 액션따위는 없으며 유토피아 같은 미래가 아닌 기계와 다국적 기업들이 만들어가는 사회에서 인간들은 단순 부속화 되는 우울한 미래와 과거의 공존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현실의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조금 과장해 놓았을 뿐이므로 황당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미래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위의 사진과 같이 기계에 접속해 가상 시물레이터로 기계들을 조정하면서 일을 한다.실제 현장에 나가서 맞게되는 사고와 같은 위험은 없지만 사람의 자리는 사라지고 기계가 모든것을 대신하는 유토피아(?) 의 찝찝한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화려한 볼거리 SF 영화를 원하는 영화팬들은 이 영화를 피해야 할것이고 인디 SF 물로 독창적 느낌을 주는 영화를 선호하는 분들은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감   독 : 알렉스 리베라
스토리 : 데이비드 리커, 알렉스 리베라
출   연 : 루이스 페르난도 페나, 레오노어 바레라, 제이콥 바가스,  지오바나 자카리아스, 마리우스 비에가이
음   악 : 토맨댄디
촬   영 : 리사 린즐러
편   집 : 알렉스 리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