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미쓰GO (2012), 대배우들이 단체로 이런 미스 남발을....

KkomiYa 2013. 3. 21. 09:00

 

미쓰GO (2012) Miss Conspirator

 

감독 박철관

출연 고현정 (천수로 역), 유해진 (빨간구두 역), 성동일 (성반장 역), 이문식 (사영철 역)

 

유명 배우들이 뭉쳐 벌인 대규모 미쓰...

 

이름만 들어도 기본 재미는 보장하는 배우들만 알짜로 쫙 모아놨는데..제목이 미쓰고? 처음엔 고현정이 주연인지라 고현정을 지칭하는줄 알았지만 영화 자체가 미쓰테이크 인지라 제목과 딱 맞는듯 하다..

 

그럴듯한 각본이기에 이런 배우들이 모였을테고. 배우들도 다른 영화에선 한가닥 전부 보여줬기에 도대체 당췌 재미없고 저렴한 느낌을 남발하는 이 영화의 미쓰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황당 하기만 하다.

 

 

싱거움의 연속

 

코믹이라고 한다면 한번이라도 웃겨줘야 되는데..그것도 아니고, 범죄물이라면 스릴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잘 만들면 정말 재밌는 영화가 될수도 있었을 테지만 이 영화는 코믹도 아니고 범죄물도 아닌, 그렇다고 로멘스물도 아닌..그야말로 장르가 없는 이상하게 아주아주 싱거운 영화가 되어 버렸다..스토리는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연출의 부족이라고 밖에는 딱히 꼬집을게 없다.

 

 

주인공 천수로(고현정)은 공황장애 환자이다. 왜 공황장애가 있어야 했는지 나중에 그것을 죽음의 위기앞에서 극복 한다는 설정인데..그 연출이 너무나도 싱거워 관객들은 주인공이 공황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신경쓰지 않고 있다..수녀로 변장한 마약 운반자 진짜 미쓰고에게 심부름을 부탁받은 천수로..그리고 미쓰고는 죽어버리고 대신 그 자리에 서게 된다는 내용..빨간구두 유해진이 비밀 경찰로 범죄조직에 위장 침투해 있는 스파이 역이다.

 

 

망가지는 역을 연기하는 고현정..그리고 로멘스를 싹 피우려는 보호자 유해진..이렇게 연기들이 어색하고 안 어울릴수가..유해진이란 배우가 발연기 하는 배우가 아닐진데..고현정 역시 망가지는 연기를 한다고 하면서 그 내면의 도도함(?)은 감춰지지 않는다..고현정이 코믹스런 연기를 시도하는 장면부터 벌써 망작의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70년대로 회귀하는 듯한 어설픈 액션 연출..집안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그냥 어둠속에서 싸우는 소리만 들리다..자 어디론가 피신합시다....요즘 한국영화 액션 화면빨 하난 정말 잘 찍던데..오토바이 타고 도주하는 장면에서 그 헐렁한 액션 연출에 어이가 없어 뒤통수 한대 맞은 기분이 든다. 바로 뒤에서 쫒아오는 적들을 따돌리려 갑자기 방향바꿔 가는데 시속 20킬로도 안되 보인다..그걸 또 못잡고 우왕좌왕하는 나쁜놈들..이거..배우가 못하면 스턴트맨이라도 써야 되는거 아닌가? 액션엔 완전 자신없는 감독이 그냥 어떻게든 때울려고 속임수 쓰는것처럼 보인다..

 

 

박신양을 비롯, 다른 배우들은 자신들의 역활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전부 익숙한 모습들로  전혀 이질감을 느낄수 없지만 영화 자체가 벌써 관객들의 시선을 다른데로 빼앗기고 있으니 허무할수 밖에..

 

 

이 영화 스토리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건 나중에 천수로의 변신과 반전(?) 으로 이어지는 사실은 누구나 다 예상 가능한...흐름을 보고 알수있다. 중반부 까지 억지스런 흐름을 참고 보자면 그나마 좀 재미를 느낄수 있는데 앞과 중반부 까지가 워낙 관객 흡입력이 약해서 결말과 반전도 마찬가지로 싱겁게만 느껴진다.. 이미 관객들 마음이 떴다는말..뒤에 이어지는 스토리 소개는 그나마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생략 하기로 한다..그거라도 지켜야 많은 팬들을 거느린 이 배우들을 볼 가치가 있을테니..어쨌든 이영화 2012년 나온 한국영화 내가 본것들 중에선 단연코 배우들 낭비한 최악의 작품으로 뽑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