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 (Bungee jumping of their own, 2000)
감독 김대승
출연 이병헌, 이은주, 여현수, 홍수현
'다시 태어나도 너만을 사랑할거야.'
정말 독특한 감성을 요구했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이 영화는 사랑 한다는 것만으로 모든것을 극복할수 없다는 정말 심각한 화두를 던져준 작품이다.확실히 한국 영화사에서 논란의 불씨를 남기는 문제작이 될듯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환생 했는데 같은 동성이다..자신의 첫사랑( 이은주 분) 이 환생한 남자 고등학생 제자를 사랑하게 되는 선생 이병헌의 이야기에 아찔함 느꼈던분 많을듯하다...나이차이는 그렇다치고 이거 정말 현실 세계에서는 도저히 풀수없는 이야기 되겠다..이 영화가 많은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었던것은 이런 사회적 통념에서 받아들일수 없는 사랑이야기 이기 때문이다.자신의 동성 제자와 사랑하는 고등학교 선생 이야기라니.. '다시 태어나도 너만을 사랑할거야.'.정말 멋지고 낭만적인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현실에서 악몽이 되어 돌아온 상황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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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끝나지 않는 사랑..
산 정상에서 나누는 대화..뛰어 내리면 죽게 되는걸까..그러나..그것은 끝이 아니다..발에 줄이 걸려있어 살게된다..번지점프를 하다의 의미는 바로 그것이기 때문에 영화 제목과 내용이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든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은주의 연기를 볼수있는 작품 이기도 하다.
학생과 제자간의 갈등도 껄끄러운데 게다가 동성이기 까지 하므로 어떤 파국이 일어날지 뻔한 상황 되겠다. 이런 해답이 없는 문제를 다룬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랑이란 무엇일까..한번쯤 생각해 볼수 있겠다. 이 둘의 이상한 관계가 관객들에게 용서받을수 있는것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에 그렇다..전생에 사랑했던 사람..이번생에서는 비록 동성으로 태어났지만 서로가 끌리는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란 전제가 있기 때문에 이들은 갈등하게 되고 그 갈등에 관객들은 안타까움을 느낄수 있는것 같다..
영화의 절반 정도가 이 남성 고등학생과 이병헌의 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정서상 스틸조차 없다..이은주와 이병헌의 모습만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만 해도 이런 충격적인 화두를 던진 한국영화가 없었던 탓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두가지 선택의 갈등에 휩쌓이게 된다..영원한 사랑을 믿는분들은 한번쯤 화두로 삼을만한 내용이다..사랑이 영원하다고 믿는 분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선택 하라고 한다면?..모든 사회에서 커밍아웃 되는 비극을 견뎌낼것이지..아님..사랑을 버릴것인지.적어도 이 영화가 개봉되었던 십년 전에는 대대적 비난에 휩쌓엿었지만 지금은 많은 관객들 생각이 바뀌는듯 하다.개봉 당시는 쓰래기라고 비명지르던 사람들 일색 이었는데 지금은 여주인공인 이은주도 죽고..사회 분위기도 달라져 명작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다. 극과극으로 바뀌는 한국 사람들 취향을 잘 대변해 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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