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꿈 (A Barefoot Dream, 2010)
감독 김태균
출연 박희순, 고창석, 시미즈 케이, 프란시스코
올해 나온 한국 영화중 확실히 수작인 김태균 감독의 '맨발의 꿈' 이 영화가 놀라운 것은 이것이 실화라는 점이다.
실화가 아니었다면 그냥 재밌고 좋은 영화 한편 본 정도지만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 설명 한줄에서 벅찬 기적의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 되겠다..영화가 끝나고 나서 괜찮고 재밌는 영화다.라는 단순한 생각이 실화라는 자막이 올라가면 뒤통수 한대 맞은듯 감동으로 변해 좌악 밀려온다..
확실히 김태균 감독은 영화마다 드라마가 전공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공포 호러물인 피안도에서 받은 대대적 비난을 이 영화가 만회해 준다 하겠다.
이 아이들과 함께라면, 끝을 보고 싶어졌다!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전직스타. 이제 원광(박희순)이 인생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곳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커피장사로 대박을 꿈꾸던 그는 다시 사기를 당하고. 대사관 직원 인기(고창석)는 전직스타에게 귀국을 권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그러나 그에겐 마지막 찬스가 찾아온다. 거친 땅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목격한 것!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자!” 이 귀여운 독점사업(?)의 성공을 확신한 원광은 축구용품점을 차리고 짝퉁 축구화 살 돈도 없는 아이들과 하루 1달러씩 2개월 동안의 할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들의 계약은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이 되고 만다. 축구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하루 1달러는 너무 큰 돈이었던 것. 1달러 대신, 닭 한 마리가 오가던 끝에 결국 아이들의 원망만 가득한 축구화는 반납되고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있었던 걸까? 축구는 그만두고 싶었던 원광이 아이들 때문에, 이번만큼은 끝을 보고 싶어졌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 내전 때문에 생긴 어른들의 상처를 이어 받은 소년들은 서로 패스조차 하지 않았다. 키 작은 소년의 여동생은 오빠도 축구팀에 넣어 달라며 원광에게 로비(?)를 한다. 그러나 누가 그래? 꿈도 꾸지 말라고! 돈 없으면 축구도 하지 말라고! 운동장에 서면 미국 애들이나 일본 애들이나 다 똑같단 말이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그러나 그들의 계약은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이 되고 만다. 축구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하루 1달러는 너무 큰 돈이었던 것. 1달러 대신, 닭 한 마리가 오가던 끝에 결국 아이들의 원망만 가득한 축구화는 반납되고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있었던 걸까? 축구는 그만두고 싶었던 원광이 아이들 때문에, 이번만큼은 끝을 보고 싶어졌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 내전 때문에 생긴 어른들의 상처를 이어 받은 소년들은 서로 패스조차 하지 않았다. 키 작은 소년의 여동생은 오빠도 축구팀에 넣어 달라며 원광에게 로비(?)를 한다. 그러나 누가 그래? 꿈도 꾸지 말라고! 돈 없으면 축구도 하지 말라고! 운동장에 서면 미국 애들이나 일본 애들이나 다 똑같단 말이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실화가 갖는 드라마의 힘
영화보다도 더 극적이고 연령과 성별, 국가를 초월한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이 스포츠의 세계이다.이런 극적인 기적의 드라마가 있다면 아주 엉망만 아니라면 기본 감동은 보장되는 것이고 어느 감독이라도 탐을 낼만한 소재라고 하겠다.
김태균 감독은 이 영화에서 현지인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고 하는데 그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이 간다.놀랍게도 영화라고는 처음 출연하는 아이들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놀랍기만 하다.이것은 전적으로 연출의 힘이라고 할수 있겠다.
작년에 한국을 뒤흔들었던 '국가대표' 와 비교해 봤을때 아쉬운 점도 몇가지 눈에 들어온다.장사꾼에서 갑자기 시비거는 현지인과 말다툼 하다 우발적으로 아이들을 가르키고 내기를 통해 본격적인 축구감독을 하게 된다는.. 장사에 목매달다 갑자기 장사는 사라지고 자선사업가로 180도 달라지는 과정에서 뭔가 인위적이고 허술하다는 느낌도 조금 드는데 박희순의 연기와 실화라는 믿음감이 그런 것들을 상쇄 시키는듯 하다.
어쟀든, 실제 실화도 감동이지만 영화 역시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든다.올해 나온 한국 영화중 가장 짜릿하고 기분좋게 본 영화가 아닐까 싶다. 크로싱도 참 감명깊게 봤는데 역시.김태균 감독은 이런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야 호평을 받게 되는 감독이다..특히나 공포 호러물에 관해서는 일말의 감각도 없다고 판단하므로 앞으로도 절대 코믹이나 공포물은 손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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