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2010) The Servant
감독 김대우
출연 김주혁 (방자 역), 류승범 (몽룡 역), 조여정 (춘향 역), 류현경 (향단 역), 오달수 (마노인 역)
춘향을 모욕했다 하여 춘향 사업회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도리어 논란에 휩쌓여 흥행에 성공한 '방자전' 한국에서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한 대표적 사례가 된 영화일듯 하다.온라인 판에서는 극장판보다 7분여 가량이 추가 되었는데 더 야하거나 한 장면이 아닌 편집에서 잘려나간 에피소드 장면들이다. 월매가 방자를 유혹하는 장면, 춘향과 방자가 함께 누워 책을 읽는 장면, 변사또가 부임 잔칫날 춘향을 희롱하는 장면 등이 보너스 영상으로 추가 되었다.
어쨌든, 이 영화 통속적이다 못해 국민 누구나 아는 춘향전을 완전히 뒤집어 방자와 춘향을 남여 주인공으로 새로운 해석과 더불어 조여정의 화끈한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잘 알려진 이야기를 뒤집어라.
이 영화는 방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 몽룡(류승범 분)은 처음부터 치사하고 비열한 캐릭터 이다.방자의 프라이버시등을 농담소재로 까발리고 자신이 시킨 일에 도리어 능청떨며 방자를 꾸짖는 이중성도 보인다.방자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게 만드는 설정 이다.
가장 웃기고 재밌는 캐릭터는 바로 방자의 사부인 '마노인'이다.전설적인 바람둥이 스승의 수제자로 방자에게 여자 꼬시는 테크닉등을 가르키고 방자는 그것을 따라 결국 춘향을 꼬시는데 성공한다.
마노인 스승의 전설적인 임종에 대한 설명에서 빵 터졌다.
이 영화 노출연기 수위가 상당히 쎄다.성인 비디오용 에로물에서 나오는 수위의 영상들이 나온다.한국 영화의 검열이 예전과 확실히 달라졌음을 실감나게 하는 영상들이다.한때 한국 영화에 전통 에로가 유행인 시절이 있었는데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 간듯 하다.
새로운 변사또 캐릭터.
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돋보이는 배역은 변사또 이다. 기존의 변사또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약간 저능한 듯한 연기.차라리 이방이 어울릴듯한 캐릭터를 사또로 뒤집었다. 이것은 예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에서 파격적인 '연산군' 과 같은 맥락이다. 독특한 캐릭터 변사또로 인해 지지부진하던 분위기가 다시한번 살아나게 된다.
마지막 변사또와 이몽룡의 출두서부터는 완전히 춘향전과는 반대되는 결말을 보여준다.이 영화가 춘향전이 아닌 방자전인 이유인데..극중 소설로 미화해 '춘향전' 이라고 만들어야 된다는 설정으로 우리가 아는 춘향전이 꾸며낸 소설임을 말한다..춘향이가 실제 인물이었다면 명예회손으로 엄청난 파문이 일지도 모르는 결말이다. 남원 춘향 사업회에서 소송을 걸만하다.그러나 어차피 실제인물이 아니란 점에서 잘 알려진 이야기를 한번 더 뒤집어 내놓는다고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의 명예가 회손될일은 없을듯 하다.
과거 한국의 신분제 실상과는 완전히 딴나라인 에로 판타지 되겠다.이런식으로 춘향전을 해석 할수도 있다는 신선함만 즐기면 되는 영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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