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002),충무로를 뒤엎은 대재앙..

KkomiYa 2011. 11. 8. 21:46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002) 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장선우
출연 임은경 (성냥팔이 소녀 역), 김현성 (주_게임 플레이어 혹은 바이러스 역), 김진표 (이_시스템 에이전트 역), 진싱 (라라_게임 플레이어 역), 명계남 (추풍낙엽_불법접속자 역)

한국 영화의 거대한 실패..그 전설작..

한국영화사에서 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란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임팩트하다.TTL 광고로 모든 연예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임은경을 영화에 출연시킨 첫 작품이면서 바로 '아웃'되게 만든 망작이자 임은경이 출연하는 영화라니 무조건 묻지마 투자가 이루어 졌고 백억대가 넘는 제작 투자금이 고스란히 증발 해버린 사건..백억대가 넘는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가 흥행에 대 참패한 이후로 한국 영화계에 불던 투자 열풍이 일시에 얼어 붙었다니..시기를 잘못만나 된서리 맞은 영화들도 꽤 될듯하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란 영화를 만든 감독은 '거짓말'로 온갖 구설을 몰고 다니던 장선우 감독이다.2002년도 한국 영화계에 제대로 한방 먹였는데 어떻게 백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는지 영상을 보면 도저히 감이 안온다..묻지마 투자가 유행한 당시의 한국 영화계 풍토를 극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인듯..지금 같았으면 아마도 투자자들이 청문회라도 열어야 될 영화일듯 하다..


메이져 자본으로 만든 언더 독립영화..

한 마디로 이 영화의 실패 원인은 내용 자체가 아무 기획없이 저예산으로 만드는 실험 독립영화 수준이란것이 가장 타당할듯 싶다..그냥 감독이 하고싶은 나름대로 예술(?)세계를 메이져 자본 끌어다 마음껏 발휘 했다는건데..프로듀싱 부재, 사업 타당성 검토 부재, 그야말로 스타가 출연한다니 묻지마 투자에 그때그때 감독 맘대로 영화가 뒤죽박죽 만들어 졌음을 알수있다.

2만원 짜리와 성능은 같은데 거의 100 만원에 수백개가 국방부에 납품되던 USB 사건이 연상된다..내용이 뭐가 중요해..단가가 중요하지...이런 마인드.. 

 
내용은 거론할 것도 없이 그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란 게임에 접속하시겠습니까? 네..접속해서 현실인지 게임인지..진짜같은 게임속에서 한바탕 치고박고 한다는 내용이다..성냥팔이 소녀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다짜고짜 총질해대며 사람들을 다 죽이고..엔딩도 몇번을 맞는지..아 끝났구나..싶으면 또 나오고..아 끝났네 하면 또 나오고..그래도 백억대가 넘는 제작비가 들어갔으니 영상은 화려하겠거니..제대로 감상하려다 도저히 볼만한 장면이 없음을 확인, 중간에 끊어 핸드폰에 저장, 잠 안올때마다 조금씩 보게 되면서도 보다가 잠이 든다..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은 화제작 이었지만 다운로드 료가 '5백원' 으로 책정돼 있는것으로 이 영화가 대대적인 혹평속에서 거의 버려졌음을 알수있다. 가격 책정은 정말 잘 생각한듯..그나마 5백원이 아니었으면 과연 이 영화를 돈내고 본 사람들의 저주를 어떻게 감당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