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왕 (2010) Quizking2010
감독 장진
퀴즈왕은 큰 의미나 수식어 붙임없이 팬들이 장진감독과 그 사단, 배우들을 보는 재미로 감상하면 그다지 무리없이 볼수있는 싱거운 개그콘서트 한마당 같은 영화이다..
팬 입장에서 그냥 장진 감독이 만들었다니..재밌건 없건간에 봐줘야 될것같고..그럭저럭 장진 감독의 지나가다 실없이 던지는 농담을 한번 봤다하면 되지만, 장진감독의 팬이 아니거나 뭔가 큰 재미를 기대하고 추석 연휴 모처럼 가족끼리 모여 기대하고 극장에 찾아간 관객들에게는 문제가 다르다. 퀴즈왕은 그야말로 한국영화계에 거물로 올라선 장진 감독과 그 사단이 모여 한번 머리 식힐겸 실없이 놀아보자란 의미로 대충 건성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라고 해서 무조건 스토리 잘 짜맞추고 뭔가 메세지를 줘야하고..그럴필요 없지않냐 란 거물들 만이 부릴수 있는 여유이다. 만약 신인감독이 이런 무성의하고 거만한 작품을 내놨다면? 재기하기 좀 힘들지도 모른다.
장진 감독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이며 편집 같은것도 날것 그대로 많이 갔다고 하고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뉠테고 비난하는 관객들도 이해한다 라고 말하는것을 본적있다. 흥행에 큰 기대없이 저예산으로 후다닥 노느니 찍은 영화 같은데 역시 장진 감독인만큼 그 캐스팅이 빵빵하다. 몇억원의 독립영화 제작비로 이런 캐스팅이 가능한건 순전히 장진감독의 역량이다.장진사단 이라고 하지 않나..장진 감독이 그냥 영화 찍을테니 시간됨 나와라 하니 우루루 나와준듯..
이수영 까지 까메오로 나와준다..
관객들 역시 장진 감독을 좋아하는 분들만 보면 좋을 집안 잔치영화로 장진감독 스타일을 안 좋아 하거나 뭔가 큰 기대를 품은 관객들에게는 그냥 두시간 짜리 그다지 안웃기는 싱거운 개그콘서트 한마당 본듯한 느낌을 줄듯하다.
연극 무대와 같은 설정..1막 경찰서 2 막은 퀴즈쑈..
연극 무대에 올려도 좋을만한 각본, 영화는 크게 나눠 두 스테이지로 구분된다. 이런저런 주변 상황설정등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4중추돌 교통사고로 경찰서에 모이게 된 이 출연진들..교통사고로 죽은 여자가 총상금 130억 가량이 걸려있는 퀴즈쑈의 문제 출제자란것이 밝혀지고..여기서 누구도 풀지 못했던 마지막 문제의 정답을 알게된 사람들이 우루루 퀴즈쑈에 도전한다는 이야기 이다.
잘 놀았으니 된거지..
라고 말하신다면..네..장진 감독님..수고 하셨습니다. 근데 '아는여자'와 같이 감동과 재미 몽땅 주는그런 작품 다시는 안 만드실 건가요? 다음 작품은 조금 더 신경써 주시고 싱거운 농담 작품은 '퀴즈왕' 한편으로 끝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어쩌다 한번이 아닌 몇편 더 이런 싱거운 농담식이면 팬들도 떨어져 나가겠습니다. 이번에는 본인의 대사도 많고 연기도 자연스럽고..앞으로는 성룡처럼 연기와 연출 동시 진행 하셔도 될것 같네요..
퀴즈왕 영화의 어수선함은 너무 많은 소재와 주제들을 한 가지로 몰지 못하고 그대로 다 내보인것에서 비롯된다 하겠다.그 많은 주연급들이 한번씩 농담하는 장면만 보여줘도 시간이 다 지나간다. 포커스 없이 죽은 여자의 미스테리를 물고 늘어지지도 않았고. 출연자들의 인간극장을 물고 늘어지지도 않았고, 퀴즈쑈의 박진감과 스릴도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그냥 펼쳐만 놓았다. 관객에게 감동이나 흥분을 주기위해 머리쓰고 싶지 않았다는 말..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보여주던 오밀조밀 짜임새도 없다..그러니 날것같은 어수선 한 말장난만 진열 될수밖에..결국 출연진들은 재밌게 영화찍고 팬들은 장진 감독의 실없는 농담잔치를 즐기는 집안잔치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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