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한국의 '좀비'영화, 가능성은 있을까?

KkomiYa 2010. 11. 19. 01:06

한국영화에서도 좀비물을?

근래들어 한국영화의 소재가 점점 확대되어 가는 와중에 드디어 전세계 공포영화의 최대 히트 아이템,좀비를 다룬 국산 좀비 영화 두편이 연이어 제작 되었다.

외국산 좀비는 그 숫자를 헤아리기도 힘들만큼 매년 쏟아져 나오는, 공포영화의 가장 큰 아이템중 하나로 별도로 좀비물이라는 장르로 구분된다. 국산 좀비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인지라 이 두영화가 거의 최초의 정식 좀비영화라고 봐도 무방 하겠다.(예전에 '괴시'라고 외국작품을 표절한것이 한편 있었다.)

그 전에 만들어진 좀비물이 없다는 점에서 이 두 영화는 향후 좀비물이 한국영화 에서도 통할수 있는지 테스트 작이 되겠는데, 역시나, 경험이 없어선지, 비교 대상이 없어선지..외국의 좀비물과 확연하게 수준차이나는 영상과 정통 좀비물이 아닌 변칙 코믹물로 좀비 매니아들에게는 국산의 허접함에 실망만을 안겨주는 영화가 되었다..

 


이웃집 좀비 (2009)
감독 오영두, 류훈
 


미스터좀비 (2010)
감독 이수성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우선, 이웃집 좀비가 먼저 나왔으므로 이웃집 좀비를 보고난후는 그나마 한국형 좀비물의 기초를 세웠다는 점에서 첫술에 배부르랴..다소 불만족 스러워도 그럭저럭 그 시도에만 박수를 쳐주게 된다.그리고 다음 나올 좀비물은 분명 보다 진화된 모습이겠거니 하게 되지만 이후 '미스터 좀비' 를 보게되면..다시 이웃집 좀비로 넘어가 그나마 두 작품중에서는 '이웃집 좀비'손을 들어줄수 밖에 없게된다..그야말로 '미스터 좀비' 는 영화라고 말하기 상당히 미안할 수준의 학예회 연극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건 단순히 저예산 제작비의 문제가 아니다..프로페셔널이 만들었는가, 아마추어가 만들었는가..영화 전문성에 대한 문제이다.


비교 대상인 '미스터 좀비' 로 인해 그나마 다시 조금 괜찮아 보이게 된 '이웃집 좀비'

이웃집 좀비 역시 외국의 좀비물에 비하면 분장이나 액션, 기타 스토리텔링등..와장창 떨어지는 B급 이지만 미스터 좀비에 비하면 그래도 독립 저예산 영화라고 말할수 있다.한국 영화에서도 좀비물을 만들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작품이므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학예회 수준의 각본, 연출인 미스터 좀비..좀비 영화에 좀비가 없다?

이웃집 좀비가 그럭저럭 다소 불만족 스럽더라도 첫방이니까..넘어갔다면 미스터 좀비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제작비가 부족해서...라는 변명 역시 통하지 않겠다. 각본 자체가 무엇을 말하고 보여주려는지 방향이 없는데다가 코믹이라고 말하니 왠지 사기당하는 듯한 불쾌한 유치함 만이 보인다. 영화 내내 통닭집 주인과 그림그리는 학생만 보여주다 마지막 끝나기 10분전에 좀비 두마리가 나와 싸운다?  그냥 찍는 재미로 만들었으면 관객들에게 괜히 허풍 떨지말고 자기들끼리 돌려보거나 유투브등UCC 에 올리면 될것이다..

한 마디로 '좀비 영화다' 라는 것만 특징으로 내세워 관심 가져 달라고 아마추어 들이 모여 만든듯 하다. 절대 좀비 영화 아닌 그냥 필림 가지고 장난친 영상이다. 아마추어 학생 작품이라고 해도 호평 받기는 힘들 수준이다.외국의 좀비물들 역시 저예산 제작인것은 마찬가지 인데 차이점은 그냥 수준차이라고 밖에는...


정석도 못하면서 새로운것 시도하지 말라.!

일단, 이 두 영화 전부 해당되는 말인데..좀비영화의 가장 기본도 모르면서 새로운 한국형 좀비를 보여 주겠다며 이것저것 시도하고 코믹이라고 우겨대고 그런짓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외국에도 수많은 좀비물 매니아들이 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좀비영화 라고 내놓기 너무 쪽팔려서..한국영화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다..스릴러는 잘 만드는데 이건 진짜 좀 너무하다..

원래가 외국에서도 좀비물은 저예산으로 신인 감독들이 주로 만드는데 일단, 앞으로 좀비물을 만들고 싶은 젊은 신인 감독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아마추어 분장까지는 봐주겠지만 최소한 좀비물의 정석에 대해 조금이라도 사실적인 연기들을 하고 이야기를 꾸며주길 바란다.정 코믹을 섞고 싶다면 외국의 '좀비랜드'나 ' 새벽의 황당한 저주'등을 보고 공부좀 하길 바란다. 아무리 비교대상이 없는 한국 영화에서는 신천지 소재라 하더라도 기본은 해야 박수를 받을것 아닌가..

미스터 좀비 관객평을 보면 전부 호평에 점수도 꽤 괜찮은 편인데..전부 알바들 내지는 출연진들 인듯 하다..영화는 못 만들어도 바람잡는건 잘 하는듯.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이 영화에 호평을 하기란 목에 칼이 실제로 파고 들어 왔을때나 가능하단걸 느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