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한국 여성들의 반란,두명의 남편과 살수있다.

KkomiYa 2010. 6. 5. 07:19

한명의 남과 한명의 여가 만나서 결혼하는 인간의 전통 결혼 문화에 대해 정면으로 반기를 든 두개의 한국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VS '아내가 결혼했다'

남성이 두집 살림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흔한지라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데 반해 만약 여성이 그렇다면?

사회의 통념을 깨트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두개의 문제작,'결혼은 미친짓이다'와 '아내가 결혼했다'.전통적 가치관의 남성들에게 상당한 굴욕적 모욕감을 안겨주면서 여성들에게는 환호를 받은 영화들이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기존의 인간 역사에서 가정 윤리라고 하는 기본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것이지만 현대 한국 여성들의 생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수 있다.이 영화들 이전에는 이런 소재 자체가 금단의 소재로서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는 것이었지만 이 두 영화는 둘다 해피엔딩이다.즉, 여자가 남편을 두명 두고 애인을 따로 둔다고 해서 안될것이 뭐가 있느냐? 라고 떳떳하게 말하고 있다. 바람이라는 것에 여성들만 죄의식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현대 여성들의 가치관과 세태를 드러낸다.

결혼은 미친짓이다.(2002)


극중 엄정화는 감우성과 처음 맞선에서 만나 잠자리를 같이 하고 그럭저럭 연애감정을 키워간다.그리고 무덤덤하게 다른 조건남과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은 조건을 따져 하고 감우성과는 관계를 계속 유지, 또 다른 가난한 단칸방 살림을 시작한다.즉, 두집 살림을 하는셈..여기서 관계를 걱정하는 감우성에게 엄정화의 명대사가 나온다.



"난 자신있어...안 걸릴 자신.."

즉,부자인 남편에게만 안걸린다면 얼마던지 애인과 두집살림을 병행해도 된다는 결말을 맺는다..아내의 바람은 애교?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두명의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아내 이야기가 영화화 돼 나왔다.

아내가 결혼했다.(2008)

결혼만 하면 게임끝이라고 생각했던 남편..그러나 어느날 아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결혼을 허락해 달란다.아내와 헤어져야 하는가..반쪽이라도 가져야 하는가..결국 남편은 아내의 결혼을 허락하게 되는데..


이렇게 이쁜 아내가 다른 남자와 또 사랑에 빠졌다고 결혼을 허락해 달랜다면...남편은 돌아버리지 않을 재간이 없다..게다가 이혼도 원치 않는다고 하니..이런 공주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남편의 심정은..


아내가 결혼했다 에서는 아내가 두명의 남편과 두집 살림하면서 발생되는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임신을 하게 되고 두명의 남자가 공동으로 아버지가 되는 상황.두 가정의 시댁을 모셔야 하고 둘중 한명은 자신의 아이가 아닌 아들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누구의 아이냐를 묻는것 자체가 아내에겐 기분나쁜 일이다.두명의 남편과 한명의 아내.그리고 아내의 아이..이 이상한 관계가 별 문제없이 흘러간다...

결국, 남자들 사이에서 문제보다 양 시댁과의 문제가 넘을수 없는 벽..결국 양측 집안에 들통나게 되자 세명이 해외로 나가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

※이 엽기적인 상황과 결말에 대해 해외 관객들의 혹평은 실로 대단했다.한국사람들의 해외 원정 성관광으로 유명한 동남아 중국 등에서는 가뜩이나 섹스광으로 인식된 한국인들의 엽기성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는 평과 함께 이런 소재로 영화를 만든 이해할수 없는 한국문화에 대한 비난이 줄을 이었다.



이렇게 천사같은 순수한 얼굴로 다른 사람과 또 결혼 하겠다는 아내를 놔줄 남편은 흔하지 않을듯 하다..결국, 다잃는것 보다 반쪽 이라도 공유하는쪽을 택할수 밖에 없는 남편..사회적인 금기,통념등을 깡그리 뒤엎은 대한민국 아내의 반란을 그린 충격적 영화,아내가 결혼했다...여성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남자들에게는 상당한 불쾌감을 안겨준 영화..한국의 극변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잘 나타내 준다고 보여진다.

손예진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와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 주연상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