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도둑들 (2012) , 한국 스타들의 홍콩식 어벤져스

KkomiYa 2013. 2. 9. 09:00

 

도둑들 (2012) The Thieves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마카오박 역), 이정재 (뽀빠이 역), 김혜수 (팹시 역), 전지현 (예니콜 역)

 

2012 천만관객 돌파 홍콩식 오락 영화.

 

안교훈적인 내용으로 100% 순수 오락영화를 지향한 도둑들이 2012년 천만관객을 돌파하고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단순히 치고 빠지는 잘빠진 홍콩 오락영화를 보는듯 한데 이 영화가 그토록 흥행한 이유는 무엇일까..포스터만 봐도 알듯, 한국의 난다 긴다 스타들과 홍콩 스타들까지 관객을 끌어모을 만한 배우들이 와장창 나오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듯 싶다..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각 분야의 도둑들이 모여 작전을 짜고..뒤통수 치면서 서로 배신하고..천만 관객을 움직일만한 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이영화는 잘빠진 홍콩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드는 오락영화다.

 

 

이런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게다가 홍콩의 임달화 까지..그야말로 별들의 잔치로 돈GR 해야 가능하다..대자본을 등에업고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그에 걸맞는 대규모 마케팅..그 3박자가 골고루 맞으니 이런 단순한 오락물에 천만관객이 든다.

 

 

홍콩 도둑팀 + 한국팀 도둑팀 합작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스타군단 출동

 

헐리웃 슈퍼 히어로 팀을 그린 '어벤져스' 와 같은 물량 공세..스타들이 우루루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서로 연기해 대는 모습은 팬들 입장에서 안 즐거울수가 없다.특히나 김혜수와 전지현이 같이 기세싸움을 벌이고 이정재와 김윤석이 치고 박고 하는것 , 이 영화에서만 볼수있는 푸짐한 눈요기로 앞으로도 이런 주연급 배우들이 똘똘뭉친 영화는 보기 힘들듯 하다. 신하균이 영화 처음과 끝에 특별 출연까지 한다.

 

 

이 영화가 한창 전성기때의 홍콩영화 같다는 것엔 이 홍콩의 스타들이 출연한것도 한몫한다..중국말 대사도 절반가량되니 영락없이 치고박고 하던 과거 잘 나가던 시절의 홍콩 영화를 보는듯 하다. 주 액션이 부산이란 점이 이채롭다 하겠다..한글 간판들이 부숴지고 낡은 아파트에서 고공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고..

 

 

이 많은 스타들이 골고루 출연비중을 가지고 있어 누가 주연인지 궂이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주인공은 마카오 박을 연기한 김윤석 일듯 하다. 좋은놈과 나쁜놈..변장의 달인, 그리고 격한 액션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낡은 아파트 벽에서 벌이는 와이어 액션은 정말 실감난다.

 

 

이 영화가 한국 영화에선 보기 힘든 홍콩식 오락영화로 천만 관객이란 대 관객을 끌어모았다고 해서 과거 성룡이 날리던 시절의 홍콩 영화들 보다 더 걸작일수는 없다. 킬링타임용으로 시원하게 보긴 했어도 이런 스타일의 홍콩영화들..볼땐 정말 재밌게 봤는데..지금은 기억나는 제목도 몇개 되지 않는걸 보면..세월이 흐르면 이 영화도 오로지 전지현, 김혜수가 불꽃을 튀기고 이정재와 김윤석이 싸우던 스타들의 어벤져스 팀 영화로만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요즘은 이런 스타일의 홍콩 오락 영화들이 수명을 다해 더이상 볼만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던 와중이라 더 호응이 컸을것 같다.